올해 축제의 부제는 '변치 않는 4월의 축제'다. 지난 28년간 총 52개 교향악단이 469회의 음악회에 오르며 보여주었던 감동의 순간을 기억하고, 2018년 예술의전당 30주년, 교향악축제 30주년에서도 클래식의 향연을 펼쳐보이겠다는 약속이다.
올해 'SAC CLASSIC'의 테마인 '밤(NIght)'에 어울리는 레퍼토리들이 눈에 띈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 수원시립교향악단은 말러의 교향곡 7번 '밤의노래'를, 광주시립교향악단은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
초연곡들도 관심을 모은다.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카셀라의 '교향곡 2번',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루토스와프스키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윤이상 '서곡'은 국내에서 처음 연주된다. 제주교향악단은 최정훈의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위한 "다랑쉬" -레드아일랜드 II-(2017)'를 세계 초연한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얍 판 즈베덴의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닝펑의 협연으로 바르톡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등을 선보인다.
2016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루카스 본드라첵,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최고순위자인 바리톤 김기훈이 협연자로 무대에 선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김원, 차세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김규연, 김다솔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 김봄소리, 신예 첼리스트 강승민, 더블베이스계의 핫이슈 성민제,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수석 김홍박, 오보이스트 이윤정, 플루티스트 이소영, 독일 린츠 주립극장 전속가수로 활약한 소프라노 이명주 등이 보다 풍성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