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급식 사고가 발생한 이후 경기도내 학생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 전체 발생환자수가 378명에 이르고 있다.
 27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급식사고가 발생한 이후 식중독 의심사고가 발생한 도내 학교는 용인 홍천고와 백현고, 성남 계원예고, 고양 고양외고, 동두천 동두천여중 등 5개교이며 전체 발생환자수는 378명이다.

 이는 식중독 의심사고 발생 첫날 환자수 136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홍천고는 당초 57명에서 115명으로, 백현고는 28명에서 65명으로, 계원예고는 39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났다.
 고양외고는 당초 12명에서 더이상 환자가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지난 15일 8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동두천여중은 23일 도 교육청에 뒤늦게 보고했다.

 특히 이들 학교중 용인 홍천고에서는 급식사고 첫날인 지난 22일 57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다음날인 23일 15명, 26일 39명, 27일 4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급식사고 환자 가운데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2명을 포함해 36명이 복통 등의 증상을 계속 호소하고 있으며 나머지 342명은 완치된 것으로 도 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학생들이 미미한 경증에서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는 중증까지 증상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감염 학생수 파악에 혼선을 빚은 것”이라며 “음식물에 의한 추가 환자발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도 중·고교 4곳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 중 설사 환자 32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