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호남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당내 경쟁자들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희정 후보는 넘지 말아야 할 산을 넘어 적폐 세력과의 원칙 없는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며 "청산 대상과 권력을 나누고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는 '대연정'은 촛불민심과 호남정신에 명백히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도 "문 후보의 자문그룹 '10년의 힘 위원회' 60명 중 15명이 삼성을 비롯한 재벌 대기업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라고 지적한 뒤 "국민검증을 위한 후보 토론회를 회피하는 것도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국민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