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아이스하키 공격수 김상욱이 올 시즌 아시아리그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사무국이 15일 발표한 2016~2017시즌 정규리그 개인시상 투표결과에 따르면 한라의 세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김상욱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상욱은 정규리그 전 경기(48경기)에 출전해 14골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인트왕과 어시스트왕에도 오른 김상욱은 MVP에 더해 베스트 포워드에도 선정돼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 4관왕에 올랐다. 아시아리그 사상 최초로 '형제 MVP'가 탄생하는 진기록도 나왔다.

김상욱의 친형 김기성(한라)도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었다. 김상욱의 MVP 수상으로 한라는 세 시즌 연속 MVP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세 시즌 연속 동일 구단에서 MVP가 나온 것은 2003년 아시아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개인상

△MVP = 김상욱(한라) △베스트 포워드 =김상욱, 루슬란 베르니코프(사할린), 맷 포프(도호쿠 프리블레이즈)△베스트 디펜스 = 에릭 리건(한라), 로건 스티븐슨(도호쿠) △베스트 골리 = 맷 달튼(한라) △신인왕 = 나카지마 쇼고(일본제지 크레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