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농식품 가격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있는 데다, 주요 채소와 고기 가격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품목은 오히려 가격이 더 오르고 있어 당분간 먹을거리 물가 불안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 계란·닭고기 가격 다시 상승세
미국산 계란 수입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또 들썩이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5일 기준 계란 한판(30개 특란 기준) 평균 판매가격은 7천277원이다.
1개월 전(7천826원)보다는 떨어졌지만 평년(5천440원)과 비교하면 30% 이상 비싼 수준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계란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급식 수요로 인해 공급보다 수요 증가가 빠른 상황이고, 지난달 미국과 스페인에서 AI가 발생해 종계가 수입되지 않고 있다"고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식품업체들은 최근 계란 가격을 일부 내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AI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풀무원은 지난 1일부터 계란 제품 10종의 가격을 평균 8% 인하했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1월 21종 가격을 평균 30% 인상한 바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공급량 부족으로 계란 제품을 10종으로 통폐합했다"며 "인하율이 인상률보다 낮은 이유는 아직 산란계 회복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올 연말은 돼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춤하는 듯하던 닭고깃값도 다시 오름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초 1㎏에 2천100원 수준이던 육계 생계 가격은 지난달 하순 1천800원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가파르게 올라 지난 8일 2천200원까지 치솟았다.
AI의 영향으로 닭고기 공급이 정상화되려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 주요 채소·축산물·수산물 가격도 평년보다 비싸
다른 주요 식품 가격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비축 물량 공급과 수입 등으로 하락을 유도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하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T 집계 기준으로 배추 1포기 가격은 15일 4천89원으로 평년(3천17원)보다 35.5% 비싸다.
양배추는 1포기에 5천101원으로 평년(2천891원)보다 76.4% 더 주고 사야 한다.
무 1개는 2천240원으로 가격이 평년(1천329원)보다 68.5% 높다.
당근 1㎏(무세척)은 4천284원으로 1개월 전(5천264원)보다는 떨어졌지만 평년(2천456원)과 비교하면 74.4% 비싸다.
대파는 1㎏에 4천136원으로 1개월 전(3천687원)보다 더 올랐다. 평년(2천674원)보다는 54.7% 높은 상태다.
그 외 양파, 시금치 등도 평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상추, 오이, 애호박, 열무, 생강, 미나리 등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싸지만 가정에서 많이 먹는 주요 채소 가격이 비싸니 전반적인 체감 물가는 높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요지부동'이다.
한우 갈비는 100g에 5천128원으로 1개월 전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평년(4천301원)에 비해 19.2% 비싸다.
한우 등심도 평년과 비교하면 26.8% 올라있다.
돼지고기 삼겹살(국산 냉장)은 1개월 전(1천877원), 평년(1천772원)보다 비싼 100g당 2천29원이다.
수산물 가운데에는 갈치 1마리가 평년 9천570원에서 1만2천50원으로 올랐고, 물오징어, 김 등도 평년보다 비싸다.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있는 데다, 주요 채소와 고기 가격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품목은 오히려 가격이 더 오르고 있어 당분간 먹을거리 물가 불안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 계란·닭고기 가격 다시 상승세
미국산 계란 수입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또 들썩이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5일 기준 계란 한판(30개 특란 기준) 평균 판매가격은 7천277원이다.
1개월 전(7천826원)보다는 떨어졌지만 평년(5천440원)과 비교하면 30% 이상 비싼 수준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계란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급식 수요로 인해 공급보다 수요 증가가 빠른 상황이고, 지난달 미국과 스페인에서 AI가 발생해 종계가 수입되지 않고 있다"고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식품업체들은 최근 계란 가격을 일부 내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AI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풀무원은 지난 1일부터 계란 제품 10종의 가격을 평균 8% 인하했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1월 21종 가격을 평균 30% 인상한 바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공급량 부족으로 계란 제품을 10종으로 통폐합했다"며 "인하율이 인상률보다 낮은 이유는 아직 산란계 회복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올 연말은 돼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춤하는 듯하던 닭고깃값도 다시 오름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초 1㎏에 2천100원 수준이던 육계 생계 가격은 지난달 하순 1천800원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가파르게 올라 지난 8일 2천200원까지 치솟았다.
AI의 영향으로 닭고기 공급이 정상화되려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 주요 채소·축산물·수산물 가격도 평년보다 비싸
다른 주요 식품 가격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비축 물량 공급과 수입 등으로 하락을 유도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하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T 집계 기준으로 배추 1포기 가격은 15일 4천89원으로 평년(3천17원)보다 35.5% 비싸다.
양배추는 1포기에 5천101원으로 평년(2천891원)보다 76.4% 더 주고 사야 한다.
무 1개는 2천240원으로 가격이 평년(1천329원)보다 68.5% 높다.
당근 1㎏(무세척)은 4천284원으로 1개월 전(5천264원)보다는 떨어졌지만 평년(2천456원)과 비교하면 74.4% 비싸다.
대파는 1㎏에 4천136원으로 1개월 전(3천687원)보다 더 올랐다. 평년(2천674원)보다는 54.7% 높은 상태다.
그 외 양파, 시금치 등도 평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상추, 오이, 애호박, 열무, 생강, 미나리 등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싸지만 가정에서 많이 먹는 주요 채소 가격이 비싸니 전반적인 체감 물가는 높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요지부동'이다.
한우 갈비는 100g에 5천128원으로 1개월 전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평년(4천301원)에 비해 19.2% 비싸다.
한우 등심도 평년과 비교하면 26.8% 올라있다.
돼지고기 삼겹살(국산 냉장)은 1개월 전(1천877원), 평년(1천772원)보다 비싼 100g당 2천29원이다.
수산물 가운데에는 갈치 1마리가 평년 9천570원에서 1만2천50원으로 올랐고, 물오징어, 김 등도 평년보다 비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