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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전인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케이티 버넷(미국) 샌드라 챙키자(미국) 등 4명과 공동 선두다.

이날 전인지는 쾌조의 샷 감각을 보였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1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11번홀까지 퍼디 6개를 낚았다.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허미정(28)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돌아온 골프여제 박인비(29)와 '슈퍼루키' 박성현(24)과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4), 장하나(25), 최운정(27)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10위권이지만 공동선두에는 단 3타차에 불과해 다음 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상태다.

한편 올해 열린 LPGA 4개 대회에서 '한국 낭자'들은 벌써 3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2015년 세운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