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보수진영 텃밭이나 다름없었던 포천시에 범 보수권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경쟁이 치열하다.

먼저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선 쪽은 자유한국당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8일 저녁 당원 30%, 시민 70% 비율로 실시한 경선을 거쳐 김종천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포천·가평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기 가평군수를 비롯 이명희, 서과석 시의원 등 50여명의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바른정당 역시 이번 주 초 최종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바른정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백영현(56) 전 소흘읍장과 이흥구(60) 포천철도유치위원장, 정종근(57) 시의회 의장 등 3명의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당원 30%, 시민 70% 비율로 여론조사를 했다. 주민 직선 자치제도가 실시된 이후 계속해서 보수진영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만큼 포천시는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보수진영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각각 헤쳐 모이면서 주민들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곳이다.

이와 함께 수년 전까지만 해도 보수진영 소속 시장을 지냈던 박윤국 예비후보와 도의원을 지낸 이강림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이들을 향한 표심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보수진영을 향한 주민들의 선택이 갈라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선전도 조심스럽게 예측되는 곳이기도 하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