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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관계자들이 24일부터 선보이는 로봇과 VR 컨텐츠를 결합한 신개념 어트랙션 '로봇 VR'을 탑승하고 사전 체험을 하고 있다.

에버랜드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 기업과 손잡고 IT 테마파크로의 변신을 가속화 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VR 혁신기술을 보유한 '상화'와 함께 로봇과 VR 콘텐츠를 결합한 신개념 어트랙션 '로봇 VR'을 국내 최초 도입하고 오는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로봇 VR은 로봇팔에 탑승해 삼성전자 기어VR을 쓰면 인기 애니메이션 태권브이의 주인공 훈이와 영희처럼 로봇을 탑승·조종하는 듯한 4D 가상현실 체험 시설이다.

높이 6m의 거대한 로봇팔 2대에 6인승 의자를 장착, 총 12명이 약 3분간 체험하는 시설로,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팔에 높은 건물을 뛰어 내리거나 상대 로봇의 로켓 공격을 피하는 VR 영상 신호를 일치시켜 탑승객의 몰입감을 높였다.

지금까지 국내에 설치된 4D 가상현실 체험 시설과 비교해 수 미터 상공에서 경험하는 로봇팔의 현란한 움직임은 한층 강화된 스릴과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로봇팔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승용물이 빙글빙글 회전하는 기능도 추가해, 탑승객이 느끼는 중력과 가속도를 최대한 살려 더욱 실감나게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에버랜드 내 아메리칸어드벤처 지역에 위치해 있는 로봇 VR은 무인발권기에서 현장 예약 후 체험 가능하며,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24일 일반 이용이 가능하다.(이용료 5천원)

로봇 VR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해 오는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삼성전자 기어 S3 에버랜드 앱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에게 하루 100명씩 무료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에버랜드와 상화와의 만남은 국내를 대표하는 테마파크와 유망 스타트업 기업과의 윈-윈 사례라는 점에서 새로운 상생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로봇 VR의 오픈으로 에버랜드는 연간 약 800만 명의 이용객들에게 다른 곳에서 체험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 요소를 제공하고, 상화는 자신들이 보유한 VR 기술력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시장을 확대하는 길을 열게 됐다.

또한 로봇 VR의 운영수익은 상화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용인/윤재준기자 bio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