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초대형 개발프로젝트인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사업의 문화기반이 윤곽을 드러냈다.

시는 최근 '고양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사업 설계에 대한 최종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수없이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시에 따르면 사업 범위는 고양관광특구인 일산문화공원,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호수공원, 원마운트 등을 포함한다.

주요 내용은 ▲일산문화공원에서 고양호수공원 메인무대인 한울광장까지 구간에 5천년 고양 가와지 볍씨 등 역사스토리를 살린 G-웰컴센터와 역사스토리 스트리트 구축 ▲한울광장에서 이동형 무대 차량과 공개스튜디오 등 거리문화 활동이 전개되는 G-시민문화스퀘어 조성 ▲고양 600년기념관 및 평화통일교육전시관과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글로벌콘텐츠를 상설화하는 G-미래정책 빌리지를 뼈대로 한다.

회의에서 최성 시장은 "고양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사업은 고양시가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통일한국실리콘밸리 대규모 사업과 연계돼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가장 큰 혁신을 불러올 '통합 관광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무게를 둘 계획"이라며 "관광객이 맛집, 숙박, 여행코스를 직접 추천하고 평가까지 할 수 있는 관광커뮤니티공간으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박재웅 시 신한류관광팀장은 "지역전문가, 고양시의회, 시민과 꾸준히 협의해 이번 사업을 완벽하게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