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001001467600071331.jpg
늘푸른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재오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는 20일 "대통령이 되면 취임 후 1년 안에 분권형 개헌을 비롯한 개혁과제를 완성하고 물러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때 대통령과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등 4대 선거를 동시에 치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은 권력 만능의 제왕적 대통령제와 무능하고 부패한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탄핵"이라며 "개헌과 행정구역 개편, 정부구조 혁신, 경제, 남북통일 등 5개 분야에서 국가 대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개헌과 관련해 국민이 직접 선출한 4년 중임제 대통령이 외교·통일·국방 등 외치를 전담하고, 국회가 선출한 국무총리가 내치를 담당하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약속했다.

또 교육부와 안전행정부를 없애 100조원의 예산을 광역자치정부에 배정하고 부·처·청·원의 중앙정부를 대폭 개혁하는 정부구조 혁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를 역대 대통령 기념관으로 바꾸고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는 한편 자신이 살고 있는 은평구 집을 대통령 관저로 삼아 지하철과 자전거로 가끔 출퇴근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