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南]하남시 서부농협주부대학 졸업생들로 구성된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총회장·고경자)회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부농협협동조합(조합장·김선배)은 지난 90년 2~3개월 과정의 주부대학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4기에 걸쳐 3백7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주부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농협중앙회에서 전국적으로 운영중인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에 속해 결식아동돕기·김장담가주기·경로잔치·장학사업등 여러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서부농협 대강당을 이용하는 선남·선여의 결혼식 피로연에 필요한 음식을 제공하고 얻은 이익금과 관내 휴경지를 활용해 콩을 경작한 이익금등으로 매년 2천여만원의 기금을 조성, 관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이 되면 5백만~6백만원을 들여 관내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어 오갈데 없는 노인들을 위로하고 초등학교 졸업식이 열리는 2월에는 고골·서부·상일등 3개 초등학교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밖에 주부들은 매년 1백여 무의탁노인에게 김장을 담가주고 생활보호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은 영세민 50여가구에 20Kg들이 쌀을 전달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회장 고경자씨(55)는 『경제가 어려워진 이후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 늘었다』면서 『작은 힘이지만 전회원이 합심해 봉사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李錫三기자·ls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