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남북대치 상황 국방 잘안된다"
남 "5만명 9급 3년근무 직업 군인"
■박 前대통령 검찰 출석
유 "국가품격 불구속 수사했으면"
남 "모든국민 법앞에 평등 보여야"
사드 "中에 양보 안돼" 한목소리
남 후보는 이날 KBS가 주관한 당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유 후보의 말 중에 제일 헷갈리는 게 보수단일화인데, 자유한국당이 보수라고 생각하고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유 후보는 "대통령의 눈을 가리고 대통령에게 아부한 이들 외에 나머지 건전한 보수는 정치적 현실에 의해 한국당을 못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남 후보가 "왜 한국당을 탈당했느냐"고 되묻자, 유 후보는 "한국당내 대통령 세력과 (당원들이) 지배돼 꼼짝도 못한 것을 잘 알지 않느냐. 난 끝까지 남아 개혁하고 싶었던 사람"이라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구속·불구속 수사 여부에 대해서도 이들은 입장을 달리했다. 유 후보는 "국가지도자였던 품위나 나라의 품격을 생각해서 수사와 기소는 불구속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으며, 남 후보는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이든, 대통령이든, 아무 힘이 없는 국민이든 법 앞에 평등하다는 걸 수사 과정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여부에 대해선 "중국에 양보해선 안된다"고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유 후보는 "사드는 국민생명을 보호하는 방어로 우리의 군사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남 후보는 "우리가 하나가 돼야 중국이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히지 않는다. 빨리 찬성해주면 압박은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