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坡州]문화재관리국이 파주시관내 능과 문화유적지를 국가문화재로 지정만 해놓고 장소가 협소하고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

29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문화재관리국이 지난 95년부터 파주지역 문화재개방을 위한 실태조사에 들어 갔으나 진입도로확충과 주차장신설등 각종 편의시설설치에 따른 20여억원의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개방시기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

시에는 보물 제 93호인 석불입상을 비롯 사적 8개소와 천연기념물 2개소등 국가지정문화재 11개소, 지방지정문화재 26개소가 있다.

탄현면 갈현리 산 25의1에 위치한 사적 제 203호 長陵은 조선 16대 인조대왕과 비 인현왕후의 능으로 지난 70년대 국가문화재로 지정된후 현재까지 개방되지 않고 있다.

지난 91년10월25일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광탄면 영장리 영조 친모 숙빈 최씨의 묘인 昭寧園(사적 제358호)과 영조 장자인 진종의 친모 정빈 이씨의 墓인 @吉園(사적 제359호)도 지금까지 개방이 안되고 있다.

특히 장릉문화재는 통일동산·오두산전망대와 연결돼 관광벨트화에 따른 관광수입은 물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이 가능해 개방을 서들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화재관리국담당자는 『개방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개방에 필요한 시설투자 예산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면서 『개방에 따른 기본적인 부대시설과 도로진입로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혀 개방시기조차 불투명한 상태이다.
<李鍾禹기자·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