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일의 동계종목 실업 선수인 천희정(인천시체육회)이 제31회 전국남녀 종별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천희정은 종합점수 74점을 획득하면서 최지현(성남시청·60점)과 전지수(전북도청·58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천희정은 대회 마지막 날에 열린 3천m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6분10초848로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대회 첫날이었던 17일에 열린 1천500m에서도 2분32초448을 기록하면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여자 일반부 유일한 다관왕인 천희정이 가장 높은 총점을 얻으면서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남자 고등부에선 안현준(인천 신송고)이 종합 4위에 올랐다.

종별종합 대회는 500m, 1천m, 1천500m, 3천m 등 종목별로 얻은 점수를 합산한 총점으로 최고의 선수를 가리기 때문에 빙상계에선 세계대회 메달 따는 것보다 어렵다고 여긴다.

인천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거의 대다수의 국내 쇼트트랙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은퇴를 할 정도"라면서 "천희정이 대단한 결과를 냈으며, 고교 2학년인 안현준도 3학년 선수들과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