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각 정당 후보들이 결정됨에 따라 각 후보들의 선거캠프는 조직을 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처음으로 '보수 2 + 진보 2'의 4당 체제로 보궐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갯속 판세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수봉(58) 시의원과 자유한국당 윤재군(58) 시의장이 동갑에다 현역 시의원 신분으로 맞붙는다.
또한 오 시의원은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호남 출신으로, 하남토박이 대 비(非)하남토박이의 대결도 눈여겨 볼만하다.
윤 시의장이 임기 도중 시장으로 자리를 옮길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형욱(56) 전 도의회 의장이 국민의당 소속 첫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에 당선될지도 지켜볼 만하다.
윤완채(55) 바른정당 하남시 당원협의회조직위원장도 바른정당의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시장직을 상실한 이교범 전 시장과 경쟁을 벌여 아깝게 석패한 윤 위원장은 이번 보선을 통해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를 놓고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탄핵정국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하지만, 하남지역이 전통적 보수지역으로 손꼽히는 데다 재보궐선거 특성상 보수성향의 고령층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4·12 보선 열전현장]'보수 2+진보 2'… 안갯속 판세
호남 출신 오수봉 vs 토박이 윤재군·유형욱·윤완채 '대결' 눈길
입력 2017-03-21 23:09
수정 2017-03-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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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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