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색동 일원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차 복합단지인 도이치오토월드 조성사업이 순항중이다. 지역 소상공인 업체들이 대거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일자리 등 경제효과창출이 당초 목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원을 대상으로 입주의사를 조사한 결과 259개사가 복합단지 입주의향을 보였다. 이는 당초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에 배정협의된 200개사 물량을 130% 초과한 것이다. 전시 대수로는 1만여대가 넘는 수준이다.

도이치오토월드는 축구장 31개 규모인 27만4천624㎡ 부지에 국내외 신차·중고차 전시장, AS센터, 주민편익시설 등이 오는 2018년 말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가 3천500억원에 달하며, BMW코리아의 공식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주)가 주관 사업자다.

입점예정인 총 259개의 자동차매매상사 중 200개 상사는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원을 유치하는 물량이어서, 지역 소상공인들과 새로운 협력사례를 창출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단지가 완성되면 7천여개의 신규일자리 창출과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 100억원이 넘는 세수증대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서비스복합단지가 조성된다는 점에 지역 소상공인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대기업과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협력하는 동반성장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진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 이사장도 "경기도와 수원시의 협력으로 오랜기간 염원하던 자동차서비스 현대화단지가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자동차서비스산업 육성에 대한 경기도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신지영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