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楊州]주민들의 택지예정지구 지정고시 철회요구로 법정공방까지 벌이면서 중단됐던 남양주시 호평동과 평내동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1일 시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토공은 7천6백22억7백여만원을 들여 호평동에 30만5천평,평내동에 27만5천평등 모두 58만평 규모의 호평.평내지구 택지개발을 올해말 착수,오는 2003년말까지 1만7천여가구 인구 6만명을 수용하는 신시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 평내지구와 호평지구에는 각각 8천8백38가구와 9천5백62가구등 모두 1만8천4백10가구의 아파트와 6백48가구의 단독주택(평내 3백40가구,호평 3백8가구)이 들어선다.

또한 초등학교 8개교,중학교 4개교,고교 3개교가 각각 문을 열고 8만여평에 보행자 및자전거전용도로를 비롯 11개 어린이전용공원 및 근린생활공원(2만9천여평),소방서,파출소,주민자치센터가 지어진다.

이밖에 노상주차장(4천5백평) 7곳과 종교시설(5천5백평) 4개소,7천여평 규모의 업무시설,3천5백평 시민광장,1만3천여평 녹지 등이 자리잡게 된다.

토공은 주민 보상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단을 구성했으며 다음달부터 11월말까지 택지개발지구 편입토지 소유주들에 대한 용지보상을 실시한 후 택지조성 공사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한편 지난 94년 건설교통부가 이 일대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고시하자 주민 3백여명이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지정고시 철회를 요구하는 법적소송을 제기, 3년간 법적공방을 벌였으나 주민 패소판결이 내려졌다.

〈金奎植기자·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