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6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 등 각종 교육지원사업을 벌인다.

인천시는 '2017년 교육지원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중·고등학생 교육복지 사업을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 노후 시설 개선 등 3개 분야 12개 사업에 602억7천900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3월 신학기 개학과 함께 인천에서도 중학교 무상 급식이 전면 시행됐다. 무상급식 소요 예산은 총 591억원으로 인천시가 137억원을 부담하고 각 군·구는 103억원, 인천시교육청이 가장 많은 351억원을 지원한다. 무상급식 전면 실시로 인천지역 135개 중학교 8만588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학생 1명당 지원비는 74만원 수준이다.

수산 관련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시행된다. 시는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에 아쿠아리스트(대형 수족관 관리자), 시푸드산업전문인, 냉동산업전문가 양성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개설할 방침이다.

수산·해양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맞춤형 인재를 배출해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게 프로그램 개설 목적이다.

지난해 5월 개교한 과학예술영재학교에도 87억7천500만원이 지원된다. 학교 학습실과 연구·실습실, 공연 ·전시실, 세미나실 등 학교 부대 시설을 만드는 데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인천중학교, 백학초등학교, 불로중학교, 제물포여중 다목적강당 건설 사업에 92억5천800만원이 지원되고, 주안·계양·연수 도서관에도 16억300만원을 들여 전산시스템 개선, 노후 시설 정비, 편의시설 확충 등 도서관 환경 개선 사업을 벌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업 등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