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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가 인양되다 잭킹바지선에서 돌출해 있는 도르래 장치가 선체와 강한 접촉이 일어나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가 본 인양에 돌입한 지 약 17시간 만에 수면 위 6m까지 상승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 6m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당초 해수부가 목표로 잡은 부상 높이는 수면 위 13m로, 절반 가까이 공정을 진행한 셈이다.

해수부는 "현재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섭에 따른 문제를 해소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잭킹바지선 인양줄(와이어)과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느라 이날 오후 늦게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류 흐름이 빠르다 보니 세월호 선체는 계속 흔들리는데, 이 과정에서 잭킹바지선의 구조물인 '수트'(연결 도르래)에 세월호 선체가 부딪히는 현상이 나타났다.

해수부는 선체를 해저면에서 처음 띄웠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양줄에 걸리는 장력을 재분포하고 선체 하중을 다시 계산하는 작업을 반복해 간섭 문제를 해결한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