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힘내! 우리가 응원할게."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인천본부(본부장·김기영)가 23일 인천 용유초등학교에서 제9회 '희망편지쓰기대회'를 개최했다.
경인일보와 인천광역시교육청, 경인교육대학교, 인천대학교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용유초등학교 교사·학생 50명이 참석해 필리핀 소년 조슈아(13)군에게 편지를 썼다. 조슈아 군은 동생을 위해 사과나무에 올라갔다가 추락해 척추 골절상으로 마비 증상을 앓고 있는 필리핀 소년이다.
대회는 '아프지마 조슈아'를 주제로 한 영상을 시청하고, 편지를 작성해 학교에 제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행사는 아동들이 '희망 편지'를 쓰면서 지구촌 이웃들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고 이해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건강한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굿네이버스 인천본부는 지난 2009년부터 어려운 지구촌 어린이를 위해 매년 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인천지역 15만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용유초등학교 윤희섭 교장은 "이번 발대식을 통해서 용유초등학교 학생뿐 아니라 인천의 모든 아동이 편지를 쓰면서 어려운 아동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주는 값진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9회 희망편지쓰기대회는 5월 31일까지 인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회 수상자 발표는 심사를 거쳐 6월 말 굿네이버스 홈페이지 및 희망편지쓰기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수상자에게는 각 정부부처 장관상, 후원 기관장 상을 수여한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