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2 포천시장 보궐선거의 후보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포천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총 6명으로 예측되는 후보 중 포천시의회 의장과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이강림(57) 예비후보와 31대 포천군수 및 1·2대 포천시장을 역임한 박윤국(61)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섰다.
이강림 예비후보는 23일 일동면에서 실시한 봄맞이 대청소에 일손을 거들며 청정도시 포천을 만들겠다고 한표를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1차 농축산업, 2차 가공업, 3차 서비스업을 하나로 묶는 6차 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천혜 자원을 가진 우리 포천이 바로 6차 산업의 최적지라고 확신한다"며 "청정도시 포천의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기후협약 이후 저탄소 친환경 성장으로 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포천은 지금까지 거꾸로 달려왔다"며 "덕분에 늘어난 것은 미세먼지고, 그 와중에 터진 것이 바로 시대착오적인 석탄발전소"라고 지적하며 포천을 친환경 생태도시로 되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윤국 예비후보는 중앙정치를 따라 하지 않는, 포천만을 위해 일하는 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출사표로 던졌다.
박 예비후보는 "보수인지 진보인지 중앙정치를 흉내 내며 무리를 지어 휩쓸려 다니는 것은 포천을 위해 중요하지 않다"며 "정부가 반세기동안 떠안겨준 1억평의 한미 사격장·탄약고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포천군을 포천시로 승격시키는데 일조했던 성과를 내세우는 박윤국 예비후보는 "현재 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들은 나와 무관한 것이 없다"며 "과거 시장재임 시절 추진했던 사업이 시속 20㎞로 진행되었다면 이제는 시속 100㎞로 추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