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진도팽목항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3일 오후 진도 팽목항을 방문, 도교육청 현장 지원반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교육감은 방명록에 '진실 인양, 그리고 국가가 그 희생에 책임을 져야 한다. 교육으로 그 꿈을 이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종합대책본부'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3일 오전 세월호 인양과 관련한 비상 간부회의를 열고 종합대책본부의 기능을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도교육청은 그간 제1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김광섭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세월호 종합대책본부를 운영해왔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현장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우선 종합대책본부의 비상근무 체제를 점검했다. 또 안산합동분향소와 진도 팽목항에 파견하던 현장 지원반 인력을 목포 신항에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3년간 안산합동분향소에 2명, 진도 팽목항에 2명의 지원 인력을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며 현장 지원을 해왔다. 추가로 파견될 지원반은 인양된 세월호가 거치될 예정인 목포 신항에서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을 도울 계획이다.

이밖에 세월호 인양 이후 희생자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인양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현장 지원인력을 격려했다.

이 교육감은 "세월호 선체인양이 순조롭게 이뤄져 미수습자 아홉분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며 "다시 물 위로 나온 세월호와 함께 참사의 진실도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