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豆川>동두천시가 현재 추진중인 의정부 북부역∼동두천 동안역간 경원선 복선전철화사업 구간을 소요산역까지 연장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와 철도청등 관련기관에 건의하고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계획대로 전철이 개통될 경우 수도권 주민들이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소요산을 찾기 위해서는 동안역에서 하차해 다시 소요산까지 버스를 환승하는 불편으로 자가용 이용률이 높아지고 전철의 교통분산능력이 떨어진다는 것.

또한 소요산 주변의 5천여 거주민과 60여개 공장근로자, 군장병들의 이용이 불편한데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계획중인 동두천∼신탄리간 2단계사업조차 불투명해 국가사업이 근시안적으로 추진된다는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시는 차량기지에서 소요역까지 1.56㎞의 근거리임을 감안, 1단계 복선전철화사업구간을 동안역에서 소요산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복선화가 어려울 경우 공사종점에서 소요역까지 0.65㎞ 구간을 단선으로라도 전철연장을 검토해 줄것을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에 건의했다.

특히 소요역까지 1.56㎞ 연장에 3백4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국비 50%, 지방비 50%로 각각 분담해 추진하는 계획안을 수립, 도에 건의했다.

현재 소요산을 찾는 관광객은 1일 1천명에서 1만5천명까지 연간 80만명을 웃돌고 있으며 1일 16회씩 운행하는 의정부∼소요산간 열차를 이용, 1일 최고 1천5백여명의 관광객이 소요역을 이용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북부출장소와 시, 교통행정관계자가 지난 3일 철도청을 방문해 시행구간의 연장을 건의했으며 도에서도 건설교통부 및 철도청에 전철구간 연장을 건의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으로 있다』며 『소요산역까지 전철이 운행되면 연간 80만명에 이르는 소요산 관광객은 물론 소요산 주변 주민·군장병등의 이용이 가능해 전철의 교통분담 능력이 극대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

<李相憲기자·l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