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여자고등학교가 올해 졸업식에서 20년후 개봉할 타임캡슐을 교정에 매설하는 이색행사를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안성여고(교장·유재구)는 지난 11일 제48회 졸업식에서 오는 2019년에 개봉할 타임캡슐에 교육계획서,교장회고사,담임훈화집,대학입시제도 책자 1권,학보 5부,경인일보(2월10일자),조선일보(2월11일자),교복,체육복,학생생활기록부 사본,학생징계규정,객관식 시험문제,20년후의 학생자화상 3백26부,앨범,시계,검정스타킹,번개탄 3개등을 넣고 이를 매설했다.

학교 관계자는 『21세기 새학교 문화의 원년인 1999년을 맞아 주입식 대학입시제도를 땅에 묻고 새대학 입시제도에 창의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행사를 갖게 됐다』고 타임캡슐 매설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안성여고는 새로운 교육문화 창조와 내실있는 창의적인 학교교육을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펼쳐 신입생 2백여명에게 동복을 물려줘 약 3천여만원의 사교육비를 절약하는 한편 졸업생들은 어머니 한복을 입고 졸업식에 참석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안성여고는 새학교 문화창조를 신 학년도 교육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오는 20일 신입생 학부모 총회를 갖고 학생체벌을 금지하는 새교칙과 수행평가기준,새 대학입시제도등을 설명하는 연수회등 새교육 문화에 대비한 능동적인 교육행사를 갖는다.〈安城=李明鍾기자·l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