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U-City센터 운영 우수
민·관·경 연계 안전망 구축
CCTV 1506대 시스템 탄탄
연중 개방 시민 안전교육도
'오산시 U-City 통합운영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사례1
:지난달 23일 오전 2시50분. 오산시 수청로 50번길(구 신장동 앞). 집중 모니터링을 한 모니터 요원은 남성 1명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당기는 장면을 목격했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알았지만, 사태의 심각성에 의심이 들어 함께 있는 경찰관에게 보고했고, 인근 세교파출소 경찰관이 출동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모니터 요원은 자동추적시스템을 통해 피의자의 추적 경로를 사전에 파악했고, 길목을 지키던 경찰에 의해 잡혔다.
■사례2
:지난 22일 오후 1시52분. 오산 광성초 앞, 거동이 불편한 노인 1명이 학교 앞 도로 잔디밭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 걷던 노인은 또다시 쓰러지면서 일어나지 못했고, 모니터 요원은 즉시 경찰관에게 통보해 치매 노인을 살린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안전도시를 표명한 오산시 U-City통합운영센터(이하 센터)가 전국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사례다. 지난 2013년 12월 개소한 센터(내삼미로 80번길 7)는 방범분야를 비롯 교통분야, 재난분야 등 사회안전망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오산시를 중심으로 화성동부경찰서(112 영상 및 출동), 119 소방서(화재출동), SK텔레콤(위치정보), LH(시민서비스 제공) 등과 연계해 아동·여성·치매 환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범죄·사고 위급상황 발생 시 통합 대처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했다.
센터가 운영하는 방범용 CCTV는 생활방범용 202개소 744대, 도시공원용 82개소 297대, 어린이보호용 122개소 465대 등 총 406개소 1천506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100대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또 초등학교 CCTV 연계 22개교 110대, 교통 관련 시스템 242개소 252대 등 오산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센터는 16명의 모니터 요원과 경찰관 3명이 주야교대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개소 후 현재까지 청소년 비위 401건, 교통사고 등 안전대응 189건, 주취자 137건, 5대 강력범죄 6건, 현장검거 96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영상정보활용 범인 검거율은 80%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능형 CCTV가 구축돼 범죄 차량의 이동 경로 추적은 물론 범죄 발생 예상지역을 사전에 막고, 카메라 렌즈성능을 개선해 치매 노인의 경우 얼굴 인식까지 가능하다.
특히 센터는 1년 내내 센터를 개방해 어린이를 비롯 청소년, 시민들에게 안전 교육을 하고 있다. 방문자들은 비상벨 이용법과 센터주위 기반시설, CCTV 안전체험 등을 통해 위급 시 대처방안을 배운다.
센터의 노력에 이곳에는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 800여 명이 견학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1천500여 명이 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혁 센터 팀장은 "센터의 주목적은 유비쿼터스(Ubiquitous)다. 이는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뜻하는 데 바로 센터가 유비쿼터스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능형 CCTV 등 다양한 첨단 장비로 사회안전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