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주민들이 신북면에 건설 중인 집단에너지시설의 건립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석탄반대포천시민공동투쟁본부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 내 위치한 집단에너지시설 건립 현장 입구에서 'GS포천집단에너지시설 건설사업'을 반대하는 '석탄발전소-SRF 반대 포천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4월 12일 열릴 예정인 포천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물론 시의원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이영구 투쟁본부 공동대표는 이날 "포천시는 물론 선출직 공무원들까지 합세해 석탄발전소를 집단에너지시설이라고 포장해 주민들을 속여왔다"며 "전 세계적으로 석탄발전소를 없애는 상황에서 청정도시 포천시에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시설을 주민들까지 속여가며 건립하려는 속셈이 무엇인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석탄발전소를 물려줄 수는 없다"며 "포천시와 GS는 주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집단에너지시설이라고 포장해 건립 중인 석탄발전소의 건설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날 상복을 입고 참석한 오병록 투쟁본부장은 "청정도시 포천에 심각한 암 병동이 들어서고 있다"며 "주민 설명회도 제대로 열지 않은 채 진행된 석탄발전소 건립 사업은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GS포천집단에너지시설 건설사업'은 2015년 12월 포천시의 허가를 받아 GS포천열병합발전이 시행하고 GS건설㈜이 공사중인 사업으로 주민들은 연료가 당초 LNG(액화천연가스)에서 석탄(유연탄)으로 바뀐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포천/김규식·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