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7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임목육종연구소 앞 도로에서 수원D택시회사 이사 李모씨(59·수원시 장안구 송죽동)가 자신의 프린스 승용차안에서 농약을 마시고 숨져있는 것을 인근 주민 尹모씨(70)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승용차 안에는 가족과 회사대표등에게 남긴 유서 4통과 李씨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농약병이 발견됐다.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는 『아버지의 본분을 지키지 못한 점을 용서해달라』고 적혀있었으며 회사 경영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가족들에 따르면 李씨는 지난해 8월께 거래업자에게 1억4천여만원을 빌려주고 이를 받지 못한 것을 비관해왔으며 최근 회사경영진과 심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같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이씨가 퇴근후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후 李씨의 행적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李東榮기자·dongyounglee@kyeongin.com>李東榮기자·dongyounglee@kyeongin.com>
50대 택시회사이사 자살
입력 1999-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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