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저마다 고정 지지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후보는 취업준비생과 대학생 등 20대 젊은 청년들을 만나 일자리문제 등 시정 전반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수다토크'를 열고 지역 청년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즉문즉답' 형식으로 자유롭게 진행된 수다토크에서 오 후보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이 들어와야 하지만 준비된 청년도 필요하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기업에 청년을 우선 채용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 유치를 위한 공공 인프라를 구축해 청년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이들의 취업준비 교육비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윤재군 후보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웅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존경과 예우를 다 해야 하나 미온하다"며 보훈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보훈공약으로 ▲하남시 보훈수당(현행 7만원) 인상 ▲무공영예수당 10만원(보훈처 현행 26만~28만원) ▲참전명예수당 10만원(보훈처 현행 22만원) ▲국가유공자, 고엽제 3만원 인상 등을 제시했다.

바른정당은 27일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윤완채 후보를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의 패권 정치는 촛불과 태극기로 국민을 분열시켰고 분열된 대한민국으로는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기에 둘로 나뉜 촛불과 태극기가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며 "국민은 정의로운 대한민국, 소통과 화합하는 대한민국 국민 맘 헤아리고 함께하는 깨끗하고 따뜻한 정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른정당은 대한민국 바로 세우는 당이며 바른정당의 바른정치는 국민을 위한 정치"라며 "대변인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다하겠으며 바른정당의 대권승리, 국민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