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川]정부양여금과 도비지원금이 대폭 줄어 들면서 부천시가 시공중인 대규모 오정대로 개설공사가 중단위기에 놓인 것은 물론 일부 도로확장공사는 지방채 승인이 늦어지면서 공사발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및 국도 6호선의 만성적인 교통체증해소와 경인간 물동량의 원활한 운송으로 물류비 절감을 위해 지난 97년 오정구 삼정동 인천시계에서 고강동 서울시계까지 이어지는 오정대로 개설공사를 착공했다.

2001년 완공을 목표인 오정대로는 폭50m 연장 5.56㎞로 1천1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사업비 가운데는 정부 양여금 4백44억원과 도비 1백77억원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시비 3백52억원과 양여금 1백63억원, 도비 20억원등이 투입돼 33%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이공사가 올들어 1백50억원이 계획된 정부 양여금중 31억원, 도비지원금 1백억원중 5억원만이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96년 설계가 끝난 오정구 원종동에서 오정동 오정구청사부지로 이어지는 중1_16호(1.56㎞)및 오정동 노동복지회관에서 오정구청사부지로 이어지는 중1_19호(1.38㎞)노선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특히 시는 중1_16호및 중1_19호와 지난해 설계가 끝난 춘의로및 온수고가 확장공사를 올 상반기 발주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1월 기채승인을 신청했으나 지금까지 승인이 나지 않아 상반기 발주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시의 한관계자는 『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공사가 모두 지역발전및 교통소통을 위해 시급한 도로다』며 『기채승인이라도 빨리 이뤄지면 숨통이 트일것 같다』고 말했다.

<黃善橋기자·hs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