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明]광명시 관내 유류및 가스취급소들이 난방및 취사용 가스, 유류를 공급하면서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은 일반화물용트럭에 유류와 가스용기를 적재,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운반트럭중 일부는 운전자 한사람만이 탑승한채 시내중심가를 누비며 운반하고 있어 비상상태 발생시 대책이 전무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관내에는 주유소 35개, 유류취급소 23개, 가스충전소 2개, 가스판매소 5개소가 영영중이라는 것.

그러나 이들업소 중 상당수가 시민들이 난방용 유류및 취사용 가스를 신청할 경우 유류와 가스를 용기에 넣은 상태에서 충격방지등 안전시설이 없는 일반 화물트럭에 적재, 운송하고 있다.

특히 일부 유류업소는 오토바이등 이륜차를 삼륜차로 불법개조한 뒤 기름이 가득 담김 통을 싣고 시내를 운행하는가 하면 주택밀집지역에 장시간 정차하고 있어 인화성이 강한 유류가 외부의 충격이나 불티등에 의해 폭발할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가스및 유류적재 화물트럭들이 신속한 공급을 위해 과속운행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민 崔모씨(47·철산동)는 『유류및 가스적재 차량들이 아무런 안정장치도 없이 운전자 혼자 과속질주하는 것을 보면 가듬이 섬뜩하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朴錫熙기자·h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