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澤]평택항의 노무공급권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세력다툼을 벌여왔던 평택지역의 10여개 항운노조와 단체대표들이 그동안의 불화와 반목을 청산하고 단일노조 설립을 위한 첫 모임을 가졌다.

평택항에 단일노조가 출범하면 앞으로 있게 될 경인노조와의 노무공급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독립노조 평택시민 범추진위원회(위원장·柳천형)는 8일 오후 평택시 발전협의회 사무실에서 평택항운노조등 지역 항운노조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노조 설립을 위한 모임」를 가졌다.

柳동희 (가칭)평택항운노조 위원장을 비롯 金유창 평택발전협의회장,金원종·李상만·洪영기 3개 항운노조단체 공동위원장과 柳천형 위원장등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평택지역 10여개 항운노조 및 단체를 하나로 묶어 독립된 노조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그동안 마찰의 주요원인이었던 지분 문제등 세부적이고 민감한사안들에 대해서는 곧 2차 실무협의회를 갖고 최종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柳천형 위원장은 『이날 협의는 민간차원에서 처음갖는 모임으로 그동안 이해가 갈려 대립했던 껄끄러운 관계를 모두 청산하고 평택시 발전을 위해 독립된 노조를 설립키로 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李漢重·金鍾浩기자·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