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里]구리시가 행정업무의 절차와 방법을 근본적으로 개선키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운데 처음으로 실시한 업무능률진단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행정의 불합리한 절차와 방법등을 개선코자 지난 해 11월부터 1월 말까지 각 실·과별로 실시한 업무능률진단에서 모두 1천3백93건의 혁신안이 창출됐다는 것.

이 가운데 4백41건은 시가 자체적으로 실행계획을 수립,추진중이며 당장 추진 가능한 사항은 즉각 조치해 실시하는 한편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9백42건은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 온 일일업무보고서를 폐지,실·과장이 업무수첩에 메모해 보고하고 사무처리절차의 단순화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1백88건의 전결규정을 하향 조정했다.

또한 준공된 건물에 대한 지목변경의 경우 건물준공시 해당 부서에서 현장출장을 통해 확인하므로 다시 현장확인을 거치지 않고 처리하고 각 동과 사업소별로 나눠 지출하던 봉급을 회계과에서 일괄 지급키로 했다.

이밖에 각 실·과·소 별로 처리하던 현장민원은 민원처리기동반을 설치,운영케 하는등 민원인의 행정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방법으로 개선했다.

시는 이에따라 이번 능률진단의 부가가치적 효과로 3천6백22건의 시 전체 대상업무에 대한 업무체계표와 구조표를 통한 개인 직무편람을 작성,인사이동 등으로 인한 행정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崔鍾法행정지원과장은 『행정의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업무의 수행절차와 방법 등을 재설계하는 능률진단을 통해 행정내부의 거품을 제거하는등 업무혁신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金奎植기자·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