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거주 '제2 고향' 정직 강조
의회서 조례안 33건 '최다' 발의


오는 12일 하남시와 포천시에서는 궐위된 시장을 새롭게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치러지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에 이은 제19대 대통령선거까지 맞물리면서 부족한 정보로 인해 자칫 후보가 누군지조차 모르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번 4·12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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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봉(59·사진)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후보는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타 지역(호남) 출신이다. 하지만 하남에서만 35년을 살아 하남이 '제2의 고향'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서경대학교 행정학·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5년 민선 1기 비서실장을 거쳐 제6대 하남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비롯해 제6~7대 시의원을 역임했으며 하남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했다.

오 후보 선거캠프는 오 후보의 이미지에 대해 반칙을 하지 않는, 비리가 없는 정직하고 깨끗한 사람, 시의원으로 조례안(33건)을 하남시의원 중 가장 많이 발의한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공약으로는 단기 ▲4차+6차 'TEN'프로젝트 하남형 일자리 창출 ▲마을버스 준공영제 실시 ▲330여만㎡의 그린벨트 점진적 해제 ▲역사·문화 고도 백제 하남 복원 ▲세계 10위권 대학 하남캠퍼스 유치 ▲대형 노외주차장 시설 확충 ▲이동도서관(대형트레일러) 운영 ▲선동IC 진출입로 확장 ▲국공립 어린이집 대폭 확충 ▲제2경부고속도로 상행 초이 IC 설치 ▲과밀학급 해결 ▲새 아파트 하자 해결 등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보궐선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지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하남시의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하남 시민에게서 나온다는 기본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시민중심의 정책과 대안으로 시민들의 손을 잡고 함께 가는 하남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