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豆川]동두천시 관내 간이 상수도와 약수터에 대한 1차 수질검사 결과 일부 약수터에서 대창균이 검출됐는 데도 시가 이를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 간이상수도 16개소와 약수터 16개소에 대한 1/4분기 정기 수질검사를 시보건소의 의뢰했다는 것.
검사결과 불현동 88약수터를 비롯 광암동 광암약수터, 소요동 소요산광장, 상패동 남산모루 뒷산의 신선·무지개·운정약수터등 모두 6개소에서 식수로는 부적합한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그러나 시는 1차 검사에서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온 약수터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식수부적합을 경고하는 안내판을 게시하고 당분간 끓여 마실 것을 권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은폐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는 지난 23일 이들 6개소에 대한 2차 수질검사를 시보건소에 의뢰한 결과 이들 6개소 모두에서 대장균 음성반응이 나오는 등 정상으로 판명됐다고 밝히고 있으나 시민들은 채수시점이 각기 다른데다 채수과정이 분명치 않다는 점에서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1차 검사당시 오랜 가뭄으로 건수가 유입돼 일부 약수터에서 대장균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며 『곧 바로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상으로 나타나 약수터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은 『시가 대장균의 양·음성 반응을 떠나 검사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적절한 사후 관리조치를 취했어야 함에도 이같은 사실을 은폐한 것은 직무유기다』면서 『전문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 시민들이 안심하고 약수터를 찾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李相憲기자·lsh@kyeongin.com>李相憲기자·lsh@kyeongin.com>
대장균검출 약수터수질 은폐
입력 1999-03-29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1999-03-29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