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가스파리니는 내가 막는다'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경기에서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챔프전 로고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의 V리그 첫 통합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2위 천안 현대캐피탈에 1-3(26-24 25-27 22-25 20-25)으로 패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승3패로 챔피언결정전을 내줬다. 이번 시즌을 포함 대한항공은 모두 4차례 챔프전에 올랐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005~2006, 2006~2007 시즌 우승에 이어 10년 만에 챔프전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24-24에서 정지석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로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듀스 대결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24-24에서 최석기, 25-25에선 가스파리니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따낼 수 있는 기회를 상대에 내줬다. 3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더욱 올라갔다.

대한항공은 4세트 중반까지 3~4점 차로 뒤졌지만, 신영수의 공격과 상대 범실에 편승해 18-17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석기의 네트터치 범실과 잇따른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며 패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고군분투했지만 범실로 자멸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상대보다 16개가 많은 무려 31개의 실책을 범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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