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싹쓸이했고 2016~2017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사상 최다 승점 신기록(120점)을 세우며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 정복과 통산 최다 정규리그 우승(5회)의 위업을 달성했다.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난적 도호쿠 프리블레이즈를 상대로 한 안방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두 시즌 연속 챔피언 등정의 첫 관문을 돌파했다.
한라는 사할린과의 '파이널 리턴 매치'에서 '아시아리그 역대 최강'을 확인시키겠다며 투혼을 다지고 있다.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홈 3연전에서 사할린의 기세를 꺾고 통산 네 번째 챔피언 등극으로 향하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한라는 도호쿠와의 3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린 데 반해 실점은 3골에 불과한 등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확인시켰다. 특히 모든 라인에서 골이 뿜어져 나오며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 라인'의 위력을 입증한 것이 고무적이다.
'한라성' 맷 달튼이 플레이오프 들어 한결 높아진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것도 믿음직스럽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MVP이자 올 시즌 아시아리그 베스트 골리에 선정된 달튼은 1차전 셧아웃을 포함, 도호쿠와의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실점(GAA) 1.00, 세이브성공률(SVP) 0.959를 기록하며 '금성철벽(金城鐵壁)'을 과시하고 있다.
한라는 정규리그에서 사할린을 상대로 4승(1연장승 포함) 2패로 우위를 보였다.
한편 오는 8일 열리는 1차전에서는 프로농구 2016~2017시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이 안양시 연고 구단으로서 동일시즌 동반 통합 우승을 기원하고자 기념 퍽드랍에 나선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