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특혜취업 의혹의 '불똥'이 인천시로까지 번졌다.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35)씨가 인천시 산하 기관인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공모에 선정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의원들이 인천시에 당시 공모과정에 대한 자료를 잇따라 요구, 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이 공모 당시 인천시장으로 재직했던 점을 자료요구 의원들이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는 지난 2011년 인천아트플랫폼이 공모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가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작업실을 지원하고 작가들의 전시 홍보 등을 도와주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문준용씨는 2011년 8월 공모에 당선돼 2012년 1월까지 6개월간 아트플랫폼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공연·예술분야에 응모했으며 활동 주제는 '미디어 퍼포먼스'였다.
미디어 퍼포먼스는 사진·영화·비디오 등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전시장이나 도시 공공장소 등에 접목시켜 공연하는 예술의 한 장르다.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태양의 서커스'가 미디어 퍼포먼스의 대표적인 사례다.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공모 경쟁률이 최근에는 평균 10대 1을 넘길 정도로 예술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인천아트플랫폼 측은 2011년 당시만 하더라도 공연예술분야에 응모하는 작가들이 많지 않아 4명 모집에 6명이 지원했고 이중 문 씨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아트플랫폼내 편의시설 운영자 선정과정에 문 캠프 내 인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는 모두 제출했고 공모 절차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도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를 받고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문재인 아들 특혜 취업 의혹… 인천시까지 '불똥' 튀나
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선정 활동
한국당·국민의당 잇단 자료요구
市 "공모절차상 문제없다" 해명
입력 2017-04-04 23:02
수정 2017-04-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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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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