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가 알록달록 120만 송이 튤립과 새하얀 벚꽃까지 더한 최고의 봄 풍경을 상춘객들에게 선사한다.
에버랜드의 벚꽃은 오는 8일께 첫 개화가 시작돼 '용인에버 벚꽃축제'를 시작하는 오는 13일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해 군항제와 여의도 벚꽃축제 등 국내 유명 벚꽃 축제들이 끝난 후 만개해 막바지 벚꽃 관람 명소로 꼽힌다.
에버랜드 벚꽃 감상의 백미는 용인 8경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호암호수 앞산 벚꽃림과 호수 주변 왕벚나무 산책로다.
호암호수 맞은편 산에 조성된 벚꽃림에는 왕벚, 산벚 등 1만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목련, 영산홍, 개나리, 진달래, 철쭉 등 다른 봄 꽃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50년 이상된 왕벚나무들 사이로 뻗어 있는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화려한 자태의 벚잎이 꽃비가 되어 내리는 광경은 전국 유명 사진작가들이 모여들기에 충분한 벚꽃 명소다.
또 에버랜드 내에는 고공회전 어트랙션 '허리케인'부터 '이솝빌리지'로 내려가는 100m 벚꽃 테마길은 물론, 슈퍼 후룸라이드 '썬더폴스'와 '티익스프레스' 주변, 퍼레이드길 등 여러 곳에서 벚꽃을 만날 수 있어 놀이기구와 벚꽃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이밖에도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정문까지 2.2㎞ 구간의 '벚꽃 가로수 길'은 차 안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벚꽃 드라이브 코스다.
에버랜드는 벚꽃이 만발한 호암호수 주변을 무대로 오는 13~16일까지 4일간 '용인에버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호암호수 일대에는 대관람차, 열기구 등 벚꽃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스팟이 조성되며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용인/윤재준기자 bio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