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권 / 세종병원 근현대 미술거장 전시회 개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 마련된 '갤러리 란' /세종병원 제공

이중섭·김기창등 작품 선봬
'갤러리 란'서 11~24일 전시


이중섭, 이응노, 김기창 등 한국 근현대 대표 미술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은 서울미술관과 함께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지하 1층에 마련된 '갤러리 란'에서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 10인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미술관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의 그랜드 오픈을 기념하고, 근현대 미술사의 금자탑으로 평가받고 있는 거장 10명의 작품을 되돌아보면서 이들의 성취를 재평가하고, 한국미술의 진가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기창, 김상유, 문학진, 박영선, 유영국, 이대원, 이응노, 이중섭, 임직순, 한목 등 근현대 미술작가 10인의 작품 3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우리 민족의 역동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중섭 화백의 대표작 '황소'도 이번에 전시된다.

서울미술관 서유진 이사장은 "우리 미술의 궤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의 깊이를 느껴보고, 예술의 정취를 음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전시회를 넘어 의료와 예술이 만나는 자리"라며 "환자들에게는 힐링과 치유의 기회가 되고, 지역 주민들에게 소통을 통한 화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전시 입장마감은 오후 7시30분이다.

한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치유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병원 지하에 '갤러리 란'을 마련해 환자와 지역주민들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정기적으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