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利川]이천시는 시을 대표하는 수출품인 돈육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올해를 「돼지콜레라 박멸」의 해로 정하고 집중 방역사업에 나서고있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회의실에서 계열화 생산업체,양돈단지 대표,공·개업 수의사,동물약품 판매업소 대표,관련기관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돼지콜레라 박멸대책회의를 갖고 13개 돼지콜레라 박멸추진단을 구성했다.

시의 방역사업은 현재 년간 1만7천여t을 수출해 7백54억원을 벌어들이는 양돈사업이 오는 2000년까지 돼지콜레라를 근절하지 못하면 수출판로가 막히는 양돈사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돼지콜레라 박멸추진단은 1차로 오는 30일까지 관내에서 사육중인 돼지 10만3천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년말까지 18만여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소규모 영세농가 30호에 대해서는 공수의사 2명이 농가를 방문 접종을 실시키로했다.

특히 앞으로 농가에서는 예방접종대장을 비치,출하시는 콜레라 예방접종 확인서를 제출해야하며 오는 6월14일부터는 예방접종 확인서를 첨부하지 않으면 도축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축산물 수송차량은 반드시 세척과 소독을 실시해 소독증명서가 있는 차량만 출입토록 하고 미접종 농가에 대해서는 혈청검사를 의뢰,항체율 80%미만시는 1백만원의 과태료을 부과하는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돼지콜레라 박멸을 위해 홍보물 1만부를 제작 농가에 배부하고 프랑카드 20개를 제작 읍면동에 설치하는등 콜레라 박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金正壽기자·k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