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豆川]지난 28일 동두천소재 미2사단 9보병 2대대(대대장·윌리엄 F.그림스레이)연병장.
『얍』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비룡부대 병사들의 주먹이 일제히 허공을 찌르자 관람석에 있던 미군장병들 입에서 탄성과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비룡부대 장병 30여명이 「카튜사 가족의 날」행사장을 찾아 우리의 전통무술인 태권도 시범을 선보인 것.
이날 장병들은 40여분간 품세,약속겨루기,두께 1㎝판자 격파하기 등 고난도의 태권도를 선보인데 이어 초급형에서 혼합형까지 다양한 태권무 시범을 연출,미군장병들의 호기심과 시선을 끌었다.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바 있는 2백년 전통의 미2사단 9보병 2대대는 지난해 12월 비룡부대 지역내 전적지 답사를 계기로 이 부대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비룡부대는 미군장병들에게 최전방 GOP 견학을 시켜주는 한편 소부대 훈련시에는 미군으로부터 마일즈 장비를 대여받는등 상호 우호증진을 다져오고 있다.
특히 미2사단측 장교로 구성된 미군영어 교관이 한달에 2번씩 일과후 시간을 정해놓고 비룡부대를 방문,병사들에게 영어회화를 지도해 신세대 장병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교류를 바탕으로 이들 양 부대는 이날 시범에 앞서 자매결연식을 갖고 자매결연패 및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교환하는등 축구·야구·농구·테니스등 정기적인 상호 친선 체육대회를 개최키로 약속했다.
시범을 주관한 비룡 계룡부대 李대영 중령은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우리가 배울것은 배우고 한국군의 멋과 기상은 알리는 상호 교류를 통해 한·미군간 우호와 협력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李相憲기자·lsh@kyeongin.com>李相憲기자·lsh@kyeongin.com>
미군부대서 태권시범 우호증진
입력 1999-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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