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陽]「2000 고양 세계 꽃 박람회」를 앞두고 일산호수공원에서 치러진 「제8회 고양 꽃 전시회」가 7일 저녁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12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관내 2백여 화훼농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유료 입장객만도 13만여명이 다녀가 2억여원의 관람료 수입과 함께 1억7천여만원의 화훼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화훼농가와 조직위측에 풍성한 성과를 남겼다.

이같은 화훼류 판매실적에 따라 폐막식에도 불구하고 화훼판매장은 9일까지 이틀간 연장된다.

특히 시는 8회째를 맞는 올해부터 유료 입장 방침을 정한 후 내심 우려도 컸으나 개막 첫날부터 연일 유료 입장객이 쇄도하자 기획단계에서부터 치밀한 준비와 체계적인 홍보가 적중한 것으로 풀이하면서 「2000 고양 세계 꽃 박람회」의 성공을 자신했다.

물론 기대 이상의 성황을 거둔 이면에는 초기 단계에서의 전시장 위치나 대중교통 이용안내에 대한 홍보미흡, 행사기간중 급수대 등 편의시설의 부족, 경로우대자나 장애인등에 대한 활인율 적용 등이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시는 이에따라 지난 97년 제1회 꽃박람회때의 시행착오와 이번에 나타난 문제점을 세밀히 분석·평가해 내년 박람회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申東泳 꽃 박람회 조직위원장은 폐막식에서 『관내 화훼농가의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슬로건아래 치러진 이번 전시회 기간중 시민들이 보여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화훼인들의 저변확대와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정보의 공유화로 기필코 고양이 세계속의 화훼산업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崔浩鎭기자·c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