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남부·김두관-북부 총괄
이종걸과 삼각축 이뤄 '표심 공략'

안보·도시재생 등 맞춤공약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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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외면했던 경기 지역에 관한 뒤늦은(?) 관심을 보이며 수도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 金·金 선대위원장 추가

= 민주당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문 후보와 협의해 김진표(수원무)·김두관(김포갑)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앞서 경선 캠프에서 문 후보 측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진표 의원은 일자리위원장을, 김두관 의원은 지역균형발전위원장을 겸하면서 당시 캠프에서 중책을 맡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선에서 김진표 의원은 종교특별위원회(기독교)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날 인선을 통해 선대위원장에 중용, 사실상 김진표 의원은 경기 남부를, 김두관 의원은 경기 북부를 총괄해야 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두 사람은 앞서 선대위원장에 내정된 이종걸(안양만안) 의원과 함께 '삼각축'을 이뤄 수도권 핵심인 경기 지역 민심을 선봉에서 이끌 전망이다.

■ 수도권 전략 회의 소집

= 자유한국당은 정우택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주재로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 대책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시 재생 문제와 교통난을 막기 위한 전철 건설, 경기 북부 접경지역을 겨냥한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수도권 주민들이 느끼는 위기감을 해소하기 위한 내용이 집중됐다.

이노근 서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수도권에서 가장 이슈가 될 문제는 도시 재생문제"라며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철도와 서울~인천, 서울~의정부 등 도심 발전을 위해 (지상구간)철로를 지하화 하고 비용 마련을 위해 매각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 경기도당은 지난 11일 경기 북부 특정 지역 경제 활성화 추진, GTX 3개 노선의 확실한 완성, 명품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완공, DMZ 평화벨트 조성, 경기만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 경기 남부 4차산업 중심 테크노밸리 조성 등 지역 특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의종·황성규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