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바라는 대선 공약은 뭘까.
인천의 만15~39세 청년모임인 인천청년유니온은 '내가 생각하는 청년공약'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청년유니온이 지난 4~6일 벌인 설문조사(복수응답 가능)에 응한 203명 중 128명(63.7%)이 최저 임금 인상을 반드시 필요한 청년 공약으로 꼽았다.
'주 30시간 노동제' 도입을 원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105명(51.7%)이었다. 청년들이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서 벗어나 소득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청년유니온 측은 설명했다.
그다음으로 '초·중·고 노동법 의무교육'이 대선 공약이 돼야 한다고 답한 이들이 92명(45.3%)이었다.
이 답안을 선택한 이들은 청소년 시절부터 노동자의 권리를 배워 노동시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고 청년유니온 측은 밝혔다.
주택문제도 청년들의 현안이었다. 응답자 중 80명(39.4%)은 '공공임대주택 증가'를 청년공약으로 선택했다.
이밖에 '청년사회수당 도입'(73명·36%), '학자금 무이자 대출'(49명·24.1%)이 대선후보에게 희망하는 공약으로 나왔다.
설문 답안에 포함돼 있지 않은 기타 의견으로 '근로 감독관 대폭 확충으로 부당 노동 행위 근절', '청년부 신설', '고용보험 실업급여 확대' 등이 제시됐다.
청년유니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당장 사용할 돈이 없고, 살 집조차 구하기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각 정당 대선 후보에게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서면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최저임금 인상·노동시간 단축"
인천청년유니온 '청년 희망 대선 공약' 설문 결과
초·중·고 노동법 의무교육·공공임대 주택증가順
입력 2017-04-13 22:46
수정 2017-04-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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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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