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36만ℓ' 3공장 내년준공
제약 수출액의 60~70% 넘어서
4차 산업혁명 중심은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13일 제360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15곳이 넘는 글로벌 회사들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제3공장이 준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ℓ에 달하는 세계 최대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이를 채울 수 있는 위탁생산 수주도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현재 1공장과 2공장의 (생산능력) 18만ℓ를 2025년까지 가동할 수 있는 물량이 계약으로 확보돼 있다"며 "3공장(18만ℓ)의 경우는 올해 12월 정도가 되면 기계적으로 준공하게 돼 있는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정도에는 3공장 물량도 상당부분 확보될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15개 이상의 회사와 30개 이상 제품수주를 논의 중으로, 속속 새로운 계약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갖추게 될 연간 36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전 세계 CMO 시장 점유율의 3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한 투자가 당초 계획에 비해 3배 수준까지 향상됐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에 와서 투자계획을 발표했던 것이 2020년까지 2조1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확정된 것이 3조원이다. 2020년이 되면 적어도 3배 정도는 될 것"이라며 "플랜트의 경우도 2020년까지 (연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12만ℓ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36만ℓ를 구축하면서 3배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2억5천만 달러를 수출해서 한국 바이오 수출액의 27%를 차지했는데, 3~4년이 지나면 한국 제약산업 전체 수출액의 60~70%를 초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바이오제약산업이 있다고 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DM BIO 등이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2018년이면 세계 1위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51만ℓ)을 갖추게 된다"며 "4차 산업혁명이 바로 옆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하면 인공지능(AI)을 만들어서 바둑을 두는 것만 생각하는데, (산업혁명은) 지금 일어나고 있다"며 "엄청난 속도로 발달한 슈퍼컴퓨터와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의 능력 때문에 바이오의약 산업이 탄생한 것이고, 이미 첨단 IT산업과 결합이 돼 있다. 1g당 1만 달러, 1천만원에 유통되는 제품(바이오의약품)이 미국과 유럽을 통과하고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