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대선 슬로건을 '국민이 이깁니다'로 정했다.

이와함께 안 후보는 후보자 등록시작일인 지난 15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박사학위 수여 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등 직접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그는 직접 등록 서류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며 "국민이 승리한다. 이번 선거는 과거로 돌아갈지 새로운 미래를 열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제 의지"라며 "이번 대선은 한국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로, 과거로 돌아갈지 새로운 미래를 열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키로 했지만, 주말인 점을 감안해 형식적인 절차는 17일인 월요일 국회 의안과를 통해 진행된다.

이와함께 안 후보는 공립 유치원 이용률 40% 확대와 소득 하위 80% 가정에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육아정책을 내놨다.

그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육아정책 간담회를 열고 "다음 정부는 국가가 앞장서서 영·유아 보육을 책임져야 하고 그 핵심은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국가·기업·사회가 함께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 3세부터 교육의 모든 비용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전국 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 6천개 학급을 추가 설치해 공립 유치원 이용률을 4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또 기존 '유치원' 명칭을 '유아 학교'로 바꾸고, 입학 시기를 현행 만 4세에서 만 3세로 앞당겨 모든 비용을 국가가 책임지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행정 체계도 통합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를 최장 52일로 늘리겠다고 제안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