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陽]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의 고양시 유치 이후 강매동 경부고속철도 서울기지창에 고속철도 시발역 설치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고양시는 최근 강매동 서울기지창에 시발역사나 간이승강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건설교통부와 경부고속철도건설공단 등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일산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로 고양시의 인구만도 2~3년내에 1백만명에 이르는데다 김포·파주시, 서울 강서 지역 등을 포함할 경우 수도권 서북부 지역 주민이 총 3백여만명에 달한다고 지적, 강매동에 시발역사를 설치해야한다고 그동안 수차례 관련기간에 요구했으나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있다는것.
그러나 시는 지난달 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의 유치를 계기로 연간 최소한 50만명의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므로 강매동에 시발역 설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행신지구와 강매동 주민들은 지난 1월부터 역사추진위원회를 결성, 시발역설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추진위는 시발역 설치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산신도시등 각 택지지구내 입주자대표협의회와 고양시민회와 연계해 서명운동, 대규모 집회 등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추진위 선운영(47)총무는 『기지창 설치는 주민이 원하지 않았던 국책사업』이라며 『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도 고양에 건설되는만큼 3백만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이 원하는 시발역사 설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교부 관계자는 『시발역사 설치는 검토한 바 없으나 간이승강시설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문기관에 수송수요 등에 대한 용역 조사결과, 설치가 필요하다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崔浩鎭기자·chj@@kyeongin.com
고양 고속철도 시발역설치요구
입력 1999-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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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5-2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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