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山]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는 한양대학교가 「푸른 5월,한양인의 詩축제」라는 제목으로 한양대를 빛낸 시인들의 전시회등 다양한 행사를 캠퍼스에서 개최한다.

한양대안산학술정보관시자료실 주최로 마련된 이번 詩축제는 한양대학생은 물론이고 안산시민들을 위해 학교시설을 모두 개방,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민행사로 치러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로는 한양시인전, 유명작가와의 만남, 詩이어짓기등으로 詩의 향기를 가득담은 내용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한양시인전은 28일까지 안산캠퍼스도서관에서 한양대교수를 지낸 朴목월시인을 비롯 尹석산한양대교수등 20여명의 한양대출신들이 출간한 시집과 시화전으로 컴퓨터검색이 가능한 전자시집형태로 전시된다.

이와함께 27일에는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평가받는 김정란·위승희씨를 초청, 신학생회관 소극장에서 21세기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특별공연도 갖는다.

김정란시인등의 공연에는 직접 자기 시로 만든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시인이 자작시도 낭송하는데 마치 무대앞에서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학술정보관 詩자료실이 마련한 또하나의 이벤트인 박목월시인의 「나그네」1연을 이어가는 詩이어짓기도 즐거움을 선사해줄 전망이다.

「강가루 건너서 밀밭길을…」로 시작되는 나느네시를 2연부터 학생들이 이어가 자신만의 심상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한양대학교 안산학술정보관시자료실 정석례실장은 『여지껏 대학축제는 대학생만을 위한 행사로 치러졌으나 이번 시축제를 계기로 안산시민들에게 꿈과낭만을 주는 행사를 앞으로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吳龍和기자·oy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