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절반 크기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땅을 개발할 사업자가 다음 달 초 결정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시행자 공모에 참여한 2개 컨소시엄(3월 13일자 7면 보도)의 사업제안서 등을 평가해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평가위원회 구성 등과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조만간 평가일정 등을 확정해 공모에 참여한 컨소시엄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천경제청은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명단이나 평가방식 등은 외부에 일절 알리지 않고 있다. 인천에 기반을 둔 업체를 대표제안사로 하는 컨소시엄이 서로 맞붙는다는 점, 사업비가 수조원에 달하는 대형 개발사업이라는 점 등도 인천경제청이 극비리에 평가를 진행하는 이유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청 개청 이래 공모방식으론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라며 "양 컨소시엄에서 제출한 제안서의 경우 경제청 내부에서도 극소수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철통보안 속에 공정한 평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경제청은 평가위원 접촉 등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취소될 수 있다고 최근 공지했다. 공모 참가 보증금을 몰수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번 개발사업자 공모 대상지의 전체 면적은 128만1천78.9㎡에 달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이 협상을 거쳐 오는 7월께 사업 협약을 체결하면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정일종합건설 컨소시엄(로도스아일랜드 컨소시엄)은 정일종합건설(18%), 한국투자증권(17%), 하이투자증권(17%), 신동아건설(12%), 신동아종합건설(12%), 영동건설(12%), 존슨컨트롤즈코리아(3%), 타이코코리아(3%), KT텔레캅(3%), 방림이엘씨(1.5%), 세마스포츠마케팅(1.5%) 등으로 이뤄졌다.
대상산업 컨소시엄(블루코어 컨소시엄)은 대상산업주식회사(30%), 포스코건설·GS건설(25%), KDB산업은행·메리츠종금증권·메리츠화재해상보험·부국증권·미래에셋대우(45%) 등으로 구성됐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송도 6·8공구 사업자 내달초 윤곽
인천경제청, 컨소시엄 2곳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계획
"개청이래 최대 공모 프로젝트… 제안서 철통보안 평가"
입력 2017-04-17 23:51
수정 2017-04-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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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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