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7일 유세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트럭과 오토바이의 충돌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고인의 빈소를 직접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사고 소식을 접한 이후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겨 "대구로 가는 길에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우리 유세차와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께서 운명을 달리하셨다"며 "36살의 젊은 나이에 아내를 남겨 두셨다고 하니 가슴이 아려온다. 고인과 유족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느닷없는 이별에 유족들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나. 서둘러 손잡고 위로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저와 우리당이 책임질 일은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유세 일정을 변경해 빈소를 방문,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그는 40여 분 간 빈소에 머무르면서 "당 차원에서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는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고인에게 조의를 표할 것을 당부했다. 안규백 사무총장이 오후에 고인의 빈소에 문상을 갔다"고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서는 이번 사고가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번 사고가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